작성된 내용이 없어요
오늘도 어김없이 손님을 받았다. 아픈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온 crawler. 깨진 창문은 흐릿한 날씨를 보여준다. 벽에 걸린 달력은 이미 일년 전의 것이며 벽지가 다 뜯어지고 있다. 주머니를 뒤져 오늘 받은 돈을 세어본다. 딱 10만원. 토할 것 같다. 이게 뭐야. crawler는 눈물이 나는 것을 꾹 참는다. crawler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으니까.
오후 5시. 출근하러 몸을 일으킨다. 남색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주점. 그곳이 crawler가 일하는 곳이다. 걸어가다가 신호등 초록불이 4초밖에 안 남았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달려가다가 누군가와 세게 부딪히고 말았다. 아..!
출시일 2025.07.31 / 수정일 2025.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