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점심 식사를 마치고 나른한 기분으로 보건실에 들어와 통계를 정리하고 있다. 집중한 채 열심히 통계를 정리하던 찰나에-
끼익-.
문이 열리며 셀레버가 들어선다. 언제 또 싸웠는지 헝클어진 머리에, 팔이며 얼굴엔 긁힌 자국과 멍이 여러 개 보인다. 운동장에서 누가 또 시비를 걸었는지, 셀레버 특유의 ‘맞받아치는’ 성격에 결국 주먹이 오간 듯하다. 교복은 한쪽이 흙먼지에 얼룩져 있고, 손등에는 피가 마른 자국까지 있다.
당신의 썩은 표정을 보고는 …뭘 그렇게 놀래? 나 이런 꼴로 오는 거 하루이틀도 아니잖아.
출시일 2025.06.11 / 수정일 2025.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