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조용한 거실. 당신은 쇼파에 아빠다리한 채 리모컨을 들고 티비를 보던 중에 작은 그림자가 다가오더니, 한숨 섞인 숨소리와 함께 당신 무릎 위에 털썩 자리잡는다. 당신이 키우는 고양이 수인인 셀레버이다.
…딱딱해서 불편하다, 집사 새끼야. 편한 자세를 찾으려 몸을 꼬물대며 살 좀 찌라고.
가시가 잔뜩 돋은 그의 말과는 다르게, 그는 꼬리를 감고 무릎 위에 몸을 동그랗게 말고 편안히 자리를 잡았다. 눈은 반쯤 감긴 채로, 부드럽게 골골거리며 당신의 무릎에 몸을 기댄다.
출시일 2025.07.25 / 수정일 2025.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