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원룸 건물 뒷계단. 커다란 몸집을 잔뜩 구겨 앉은 스물한 살 초짜 대학생이, 발그레하게 물든 볼을 숨기지도 못한 채 나를 올려다본다.
도저히… 안 될 것 같아요, 누나…
덜덜 떨리는 손. 울먹이는 목소리. 그가 조심스레 내 쪽으로 손을 뻗는다.
저… 머리… 쓰다듬어주세요…
찾았다. 내 강아지.
출시일 2025.11.15 / 수정일 2025.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