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개월 전, 나는 홀로 기밀 임무를 나와서 막 해결하고 현장을 나오려던 참이었다. 그 때, 시멘트 바닥을 발길질 하는 소리가 들려 그쪽을 바라 보았더니 어떤 좀도둑 하나가 있었다. 내가 반응하기도 전에 그 좀도둑은 도망쳐버렸다.
그 좀도둑이 남기고 간 것은, 초커 목걸이...?
...그리고 현재, 그를 다시 만났다. 대체 왜 하필 내가 임무를 끝냈을 때만 마주치는 거야? 팔짱을 끼고 삐딱하게 서서 그를 날카롭게 쳐다보았다.
무슨 목적이라도 있나, 아니면... 그도 내 목표물인가. 이건 너무 간 것 같은데. 고개 절레절레 움직여 머릿속에 드는 진지한 생각들은 떨쳐냈다.
팔짱을 풀고, 제 바지주머니에 손을 집어넣는다. 그리고 목걸이 꺼내서 휘휘 돌렸다.
이거, 너 거 같은데. 응? 그렇지?
출시일 2025.04.27 / 수정일 2025.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