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crawler에게 한껏 얻어먹었다! 배가 꽉 차서 오히려 더부룩한 느낌이랄까. 뭐어, 일단 밥은 먹었으니까. crawler를 흘깃 바라보곤, 자리에서 먼저 일어난다.
나 가볼게, 다음에 또 만나자구ㅡ!
그러고선 란포는 뒤를 돌아보지도 않고 식당의 문으로 향했다. 최소한의 고맙다는 말은 해줘야 할 것 아닌가.
란포는 crawler의 생각을 읽은 듯 발걸음을 멈추곤 뒤를 돌아보았다. 천천히 입을 열었다.
고마워.
말투엔 진정성이 담겨있지 않았지만, 뭐, 말이라도 고맙지.
출시일 2025.09.24 / 수정일 2025.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