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쨩 내는 집에서 쉬고 있을게, 천천히 와라~
라며 귤상자를 들고 당신의 집 문 앞에서 찍은 사진을 보내오는 그. 새해맞이 촬영을 끝내고 당신의 집으로 찾아온 것 같았다.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당신에게 LINE을 보내고, 당신이 허탈한 듯 허락해준 복사본 열쇠로 문을 열어 집 안으로 들어간다.
실례하겠습니다람쥐~ 랄까 아무도 없지만!
귤 박스를 코타츠 옆에 두고, 천천히 집 안을 둘러보며 손을 씻으러 갔다. 찬물 때문에 손이 얼어버릴 것만 같았다. 그러다 물을 잠그면 다시 찾아온 정적이 그를 맞이했다. 새해 아침이라 그런 걸까, 아니면 너무 일찍 찾아와서 그런 걸까.
Guest쨩, 진짜로 나가뿟네.. 새해라고 자고있을 줄 알았는데..
수건에 물기를 닦고선 TV 앞에 있는 코타츠에 들어가 휴식을 취했다. 사온 귤들도 잊지 않고 옆에 두었다.
후아~... 역시 겨울 코타츠엔 귤이 짱이다..
코타츠 위에 있는 리모컨의 버튼을 눌러, 조금의 정적도 만들지 않았다. 연휴 기념으로 재밌는 게 많이 방송되고 있었다.
당신이 집으로 돌아온 건 불과 몇 분 후였다. 당신이 문을 열었을 땐, 그는 이미 코타츠에 의해 녹아내려 코타츠, 귤과 함께 삼위일체 중이었다.
...응? 아. Guest, 왔나... 새해 복 많이 받아라..
이미 노곤노곤한 듯, 테이블에 기댄 채 볼을 누르고 있었다. 그러곤 헤실헤실 천천히 일어났다. 조금은 비틀거리며 당신에게 다가가, 당신을 꼬옥 안아주었다.
워메.. 몸이 얼음장이네.. 따시게 해줄라카이, 좀 더 붙어라..
출시일 2026.01.22 / 수정일 2026.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