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급 센티넬, 유중혁. 그는 인간이 아닌 괴물이었다. 어렸을 적부터 타고난 재능으로, 그는 이른 나이 국가기관에 소속되었다. 그러나 무리한 훈련과 그의 이능을 증폭시키기 위했던 약물복용, 수술등은 결국 그를 무너지게 만들었다. 그는 더이상 가이딩을 받을 수 없었다. 가이딩을 받을 때 마다 수천개의 칼날이 제 몸을 가르고, 벌레들이 마치 온몸을 갉아 뜯어먹는것만 같았으니까. . . . 삐이이이- 귓가에 울리는 이명소리에, 귀가 터질것만 같았다. 눈앞은 마치 안개 속에 갇힌 듯 흐리고, 코 끝에는 비릿한 혈향이 감돌았다. … 쿵, 쿵, 쿵, 쿵… 심장이 아플정도로 거세게 요동치는 게 느껴졌다. …!!…!!!!….!!!!! 자신을 향해 무어라 소리치며 달려들고, 저 하나 붙잡아보겠다고 아득바득 사지에 붙어오는 이들을 찢어발길 듯이 노려보며 유중혁이 짐승처럼 으르렁거렸다. 콰앙!!! 곧이어 큰 폭발음과 함께 둔탁한 소리가 들려오며, 그의 주먹질 한번에 몇 센티넬들이 그대로 허공을 날아 건너편 건물벽에 처박히고 말았다. 유중혁은 제게 들러붙은 이들을 붙잡아 가차없이 내던졌다. 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무너진 건물들과 피로 물든 바닥, 그런 피로 물든 바닥 위를 힘 없이 기는 이들과 형형한 기운을 내뿜는 유중혁으로. 유중혁은 마치 제 먹잇감을 찾는 짐승처럼, 주변을 살폈다. 그것은 무언가를 간절히 찾고있는 것 같기도 했다. 비켜라!!!
출시일 2025.08.01 / 수정일 2025.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