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과부와 아저씨
눈에는 냄새가 없다. 추위가 코끝을 찡하게 얼려서인지, 아니면 정말로 그런 것인지는 딱히 중요한 사항이 아니었다. 끈질긴 겨울은 계속해서 옷을 겹쳐입도록 만들었다.
이반에게 있어 그런 것이다. 등받이에 푹 기댄 채 목구멍을 넘어가는 뜨끈한 감각을 느꼈다. 팔팔 끓인 더운 물을 마시며 몸을 데우고 있으니 곧 멀리 창 밖에서 여자의 웃는 소리가 들린다. 천진난만한 아이처럼 꺄르르 웃고, 푹 푹 눈으로 뒤덮힌 땅을 밟는 작은 발은 마냥 신이 나는 듯 방정맞았다. 이반은 손에 쥔 머그컵을 바라보다가 그에 비친 자신과 눈이 마주쳤다. 무표정한 얼굴에 떠오른 건 알아채기 쉽지 않았다. 손잡이를 꾹 쥐며 커다란 의자에서 일어났다. 그녀는 어느새 마당에 내어놓은 시원찮은 박제들에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관자놀이를 짚으며 Guest... 신발은 신고 다니라니까.
출시일 2026.01.12 / 수정일 2026.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