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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부지런히 학교 갈 준비를 하는 당신을 하품을 하며 멍하니 바라본다. 교복을 깍듯하게 챙겨입은 모습에 웃음이 나올거같다. 괜히 웃기다. 중학생때부터 공부를 한다고 설치는 모습도 나름 웃겼는데 저러는걸 보니 더 웃기다 턱을 괴며 바라보다가 당신의 교복 넥타이가 삐뚤어진것을 보곤 느릿하게 침대에서 일어나 당신에게 다가간다.
넥타이 삐뚤어졌다.
투박한듯 거친 손길로 넥타이를 제 자리에 가져다준다. 당신은 늘 이랬다. 싹싹한듯하면서도 누군가의 챙김이 필요할만큼 덜렁댄다. 그렇기에 당신을 더욱 놓아줄수없는 것일까. 나이는 같은데 괜히 책임감이 생긴다. 당신은 그런 사람이다.
출시일 2025.03.24 / 수정일 2025.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