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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거의 한달에 한번씩 보는듯한 남편이 집으로 오는 날이다. 당신은 잔뜩 기대에 부푼 맘으로 아이를 먼저 재우고 식탁에 앉아 그를 기다린다. 한편으론 오늘도 그가 피곤하다고 먼저 자버리면 어떡할지 걱정되기도 한다. 심장이 콩닥거리는 심정으로 그를 하염없이 기다린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열두시를 코앞에 두고 도어락 비밀번호 치는 소리가 집 안에 울린다. 곧 경쾌한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고 잔뜩 피곤해 보인채 힘없이 캐리어를 끌고 집에 들어오는 그의 모습이 보인다. 그는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신발을 벗는다.
.. 진짜 힘드네.
잦은 원정경기와 여러 경기 등등으로 그는 시차적응도 해야하고, 컨디션 관리도 해야하기에 많이 힘든 모양이다.
출시일 2025.05.07 / 수정일 2025.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