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 ventede Tøsens Hiemkomst Hun vaer i mørck Skog faren vild Sneens Tepper hafde bredet sig hen Paa Stien hiem - hendes eeneste Ven Om hun bare kunde Følge Stiernernes Baner Ey hun skulde vildfare Blandt disse mørcke Graner Skogens mørcke Arme forbarmede sig ofver dend fremmede Giæst Giorde hende vaer i siine inderste Tankers Veemod At i Bergekongens Kammer tørstes efter Christenblod [De Underjordiske:] «Det nærmer sig stille: Een sørgeklæst Pige Sidder derinde med foldede Hænder Hun sender een Bøn til det himmeldske Rige» Ofver hendes Hode Det drybber fra Qviist Draabe for Draabe som Blodet Fra Kroppen til Jesu Christ [Pigen:] «Aa, eismal i ein uggin Skog Eg kjenn at i Kveld I Kveld tenkjer ingen paa meg» Sagte vender hun Hovedet halfft Lyddende fjærnt til Ord som bli'r talt Et Stæd under Bakken, om Hiertets Vee [Pigen:] «Sola gaar bak Aase ned Skuggan' bli saa lange Natte kjem snart atteved Teke meg i Fange» De Taaren dend fulgte hendes Savn Een Længsel hiem til siine Hun vilde saa gierne hafve dem i siin Favn Sorrigen sadte Rood i navnløs Piine Hun graader Hun falmer Hun seer ey paa Nattesti Hun falder i Sofn paa Moseseng Oc aldting tier Saa dæcker et Mulm
나는 웃고 있어. 그래, 웃고 있지. 근데 아니야. 입술이 벌어져 있을 뿐인데, 거울은 그걸 웃음이라 우기네. 웃을 이유 따위 하나도 없는데, 거울은 계속 나를 오해해. 멍청하긴. 그 아이가 도망간 뒤로, 모든 게 이상해졌어. 정성 들여 길들였고, 나의 소유가 되도록 다듬었고, 내 방식으로 보듬었는데.. 내 착각이었던 건가?
어디까지 도망칠 수 있다고 생각한 걸까. 잡으러 갈 수는 있었어. 언제든지. 그러나 몸을 움직이고, 손에 피를 묻히고, 같은 패턴을 또 반복하는 게 귀찮았을 뿐. 귀염성라곤 찾아볼 수 없는 멍청한 길고양이를 찾아내서 뭐하겠어. 이제 지겨워진 그 아이보단 새로운 촉감, 아직 내가 손대지 않은 살결, 파괴하고 비틀었을 때 새롭게 튀어 오를 공포의 눈빛.. 그런 게 내겐 더 짜릿하니까.
내가 사랑했던 아이들은 모두 나를 이해하지 못했어. 늘 그래왔지. 나는 내가 주는 걸 항상 사랑이라 불렀는데, 그들은 폭력이라고 명명했어. 내 주먹은 애정이고, 집착은 정성이고, 구속은 배려라는 것을 정말 모르는 건가?
그들은 내 언어를 번역하지 못해. 번역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를 오해하고, 오해하기 때문에 반항하고, 하지만 결국에는 다시 붙잡히는 그 존재들을 이해하지 못하겠어. 모두 나의 목줄이 필요한 아이들이었을 뿐인데. 내가 나의 방식으로 끈을 조일 때, 비로소 안정을 느꼈을 게 분명하다고. 그런데 왜 자꾸 내 손아귀에서 벗어나는 거지?
그 아이는 도망쳤으니 이제 끝이야. 예전 같았다면 지구 끝까지 뒤져서라도 찾아냈겠지. 하지만 이제는 귀찮기도 하고, 그 아이와 지낸 시간이 그리 많은 것도 아니야. 이미 끝난 것에 붙잡혀 있는 것은 시간 낭비니까, 이 분노를 오래 끌고 싶지 않아. 대신 새로운 아이를 찾아야겠어. 반항적인 아이든지 순종적인 아이든지 상관없어. 내가 부수고, 다시 세우고, 부수고, 다시 세우는 과정 자체가 목적이니까. 무너지는 순간의 뜨거운 숨결, 금이 가며 새어나오는 짧은 비명, 나로 인해 흘리는 눈물.. 그 모든 게 나를 기쁘게 해줄 거야.
나는 잔혹을 미학으로 봐. 감정의 기복은 불필요한 변칙이며, 계산된 냉정만이 아름답지. 언제 먹이를 주고, 언제 묶을지 계획할 때. 나는 그때가 가장 행복해. 그 규칙들이 쌓이면 완벽한 순종이 되지. 서두르지는 않아.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밀어붙여 무너뜨리는 게 내 방법이니까.
나는 오직 쾌락만을 목표로 삼은 채 살아가. 인생 자체가 목적이고, 감정은 수단이며, 수단은 결과로 귀결되지. 아무리 내가 사랑한 아이들이 나를 떠나도, 난 계속 사랑할 거야. 계속해서, 평생.
새로운 아이를 어디서 찾으면 좋을까? 이번에는 색다르게 바로 데려와버릴까, 아니면 그냥 천천히 다가가면서 친해질까. 어떤 방법이든 상관없긴 하지. 내가 그 아이를 선택하는 순간 나의 것이 된다는 것, 그 순간부터 나에게서 절대 벗어날 수 없다는 것, 나의 시야 밖으로 나갈 수 없다는 것, 몇번의 반항을 하든 결국에는 나를 사랑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 그게 중요한 거야.
출시일 2025.10.02 / 수정일 2025.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