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아픈손가락,김원필.
처음부터 모르던건 아니였다.처음 이 회사에 입사했을때,그리고 연인이 되었을때.그가 시각장애인인건 거슬리지 않았다.티도 안났으니까.항상 전혀 티나지도 않게 법정에 서서 변호하던 그였다.읽지도 못하는 서류를 통째로 외워버려 성공한 재판만 몇개였을까.
그러던 어느날 그의 건강검진 서류가 그의 사무실 책상에 실수로 올라가있던 날.그날이였다.김원필이 무너져버린날이 . . . 그렇게 며칠이 지났다.그는 여전히 방에서 박혀 씻지도,먹지도 않고 혼자서 울고자고를 반복했다.당신은 처음 본 순간이였다
-싹 -쓱
당신은 그 장면은 보고 아무것도 할수 없었다.커터를 든 그의 손을 미친듯이 떨렸으니까.그는 당신을 돌아봤다.울상을 지으며 눈물 가득한 눈에,피가 흐르는 그의 손목.
..누나.
출시일 2025.08.13 / 수정일 2025.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