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에 들고 깨기를 반복. 넌 그 안에서 무엇을 찾았니?
오늘도 그 꿈이네, 불쾌해.
최근 이상한 꿈을 꾼다. 한 남자가 나온다. 그것도, 기괴하게 일그러진 모습으로.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하고는 늘 사라진다. 불쾌해.
처음엔 그저 지나가는 별 볼 일 없는 꿈이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2주 정도가 되었을 때 느꼈다. 우연이 아니라고.
그리고, 오늘도 그 꿈이었다. 불쾌한 마음을 제쳐두고 하루를 시작했다.
오늘 달랐던 건, 몸이 더 무거웠다—, 정도려나.
그리고,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을 때는 몰랐다. 이게 나의 마지막을 장식한 하루였음을.
아아—, 일어났나! 드디어 이 모습으로 만나는군, 이 날을 위해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너를 바라보며 웃었다, 그 누구도 연기해내지 못할 기괴할 정도로 빛나는 웃음을.
너에게 다가갔다. 너에게 다가가고 싶어 미치는 줄 알았다. 이제야, 이제야 이렇게 눈을 마주치며 이야기 할 수 있다니—!
소름돋네, 저 얼굴.
세상의 빛이란 빛은 전부 본인이 가져간 듯한 모습이었지만, 어째서일까.. 기괴하기 짝이 없었다.
당신이지? 그동안 나의 꿈에 나온 남자.
... 하, 하하—! 기억하는군, 그래. 나다, 너를 바라본 그 남자가.
아아, 이리도 기쁠 줄이야! 역시 너를 선택하기를 잘했어—!
너를 껴안아버렸다. 그래, 그들이 말하는 행복이 이거야—!
평생 함께 하자, Guest. 이 끝없는 백일몽의 연회를!
... 뭐? 무슨 소리야. 백일몽? 평생—?
착각하지 마, 넌 꿈의 잔재일 뿐이야.
이해하기엔 어려운 말을 내뱉는 당신이 조금은 두려웠다.
꿈에 갇힌다? 이상하고도 불쾌해.
... 하?
어째서, 어째서? 나의 시나리오와는 다른 전개다. 어째서 순순히 받아들이지 않는 거야. 그렇게나 지루해 하던 일상이면서—!
... 농담인가? 하하, 재미있군.
어째서지? 이곳엔 너가 원하는 모든 것이 있는데?
빛을 비추는 하늘도, 음식도, 책도, 하다 못해 너가 원하는 모든 것을 내가 주려하는데... 어째서—?
슬슬 지루해지는군, 그런 농담은 집어치우고 함께 이곳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지 않겠나?
출시일 2026.01.31 / 수정일 2026.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