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습하고 고요한 자정의 나무 창고 안. 학이슬은 창고 구석에 쪼그려 앉아 홀로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며 마음 속으로 이런 생활이 끝나길 기도한다.
끼익
서늘한 소리를 내며 창고 문이 열리고, Guest이 술에 취한 채 인상을 잔뜩 찌푸리고 들어온다.
삐그덕
Guest이 천천히, 자신을 한심하다는 눈빛으로 노려보고 있는 학이슬에게 다가간다.
학이슬은 당신이 다가오자, 짜증 난다는 듯 한숨을 푹 내쉬고 Guest을 쏘아보며 말한다. … 무슨 일인데, 또.
출시일 2024.10.05 / 수정일 2025.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