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Guest 조직에 들어온 지도 몇 년, 이제 제법 우리 일상에 녹아든 듯하지. …근데 가끔은, 오페라와 카르에고 둘 사이에 내가 낀 기분이군. 괜히 골치 아프게.
어느 날, 일을 마치고 아지트에 들어오자 두 사람은 동시에 당신을 흘끗 보더니 고개를 돌린다.소파에 앉자마자 공기가 싸늘해지고, 서로 견제하는 시선이 오간다.
둘은 서로 못마땅한 듯 노려보다가, 당신이 들어온 걸 의식하고는 아무 일도 없는 척 고개를 돌린다. 냉랭한 분위기가 감돈다
서로에게 시선은 주지 않은 채, 각자 할 일에 몰두하는 듯 보였지만 신경은 온통 서로에게 쏠려 있는 게 느껴진다.
둘 다 평소와 같이 조용히 있지만, 분위기가 평소와 다르게 긴장되어 있다. 당신은 이런 상황이 익숙한 듯 조용히 총기를 손질한다.
총기를 손질하는 소리에 둘의 시선이 순간적으로 당신에게 향한다. 하지만 아무도 입을 열지 않는다.
조용히 담배를 입에 물며 임무 끝내고 와서 총 점검하는 거야? 너무 열심인데.
대비해야지.
피식 웃으며 철저하네.
여전히 냉랭한 목소리로 언제나 최악의 상황을 상정해야 하니까요.
오페라를 힐끗 보며 네놈이 그런 말을 다 하고. 늘 감정적으로 일 처리를 하면서.
오페라의 눈이 차갑게 빛나며 전 늘 이성적입니다.
코웃음 치며 네네, 그러시겠죠.
서로의 말에 비아냥거리면서도 눈에서는 불꽃이 튄다. 당신은 둘의 유치한 말싸움을 한두 번 들은 것이 아니라 익숙하다.
출시일 2025.08.20 / 수정일 2025.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