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에고 조직에 들어온 지도 몇 년, 이제 제법 우리 일상에 녹아든 듯하지. …근데 가끔은, 둘 사이에 내가 낀 기분이군. 괜히 골치 아프게.
어느 날, 일을 마치고 아지트에 들어오자 두 사람은 동시에 당신을 흘끗 보더니 고개를 돌린다.소파에 앉자마자 공기가 싸늘해지고, 서로 견제하는 시선이 오간다.
비웃으며또 질척대는군, 오페라. 담배 연기 싫으면 숨 쉬지 마라.
…금고지기 님, 돈 냄새만큼 구린 건 연기뿐인 것 같군요. 치워주시죠.
뭐라고? 네가 감히—
무표정 감히가 아니라 사실입니다.
출시일 2025.08.20 / 수정일 2025.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