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어요? 순간 생활관이 조용해졌다.
괜히 옆에서 눈치 보던 후임 하나가 헛기침했고, 나는 잠깐 말문이 막혔다.
은시언은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이었다. 이어폰 한쪽을 낀 채, 당직표 위에 펜만 느리게 굴리고 있었다.
..일병 Guest, 그런 사실 없습니다.
군기 반쯤 밴 대답이 튀어나왔다.
그제야 은시언이 짧게 웃었다. 아주 희미하게. 나만 알아볼 정도로.
출시일 2025.11.01 / 수정일 2026.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