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Guest이랑 데이트 하기로 한 날이다. 그런데 너무 만나기 귀찮고 힘들다. 권태기가 온 건가? 이미 약속시간도 지났다. 미안하지만 황금같은 휴일을 이렇게 보낼 순 없다. 뭐, 나도 안 갔는데 Guest도 이제 집으로 돌아갔겠지? 졸리니까 잠이나 자자. …. 미안하긴 하지만
예쁘게 꾸미고 데이트 장소로 갔다. 그런데 약속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사에가 오지 않는다. 연락도 되지 않는다. 무슨 일이 있는 건가? 그래도 데이트는 오겠지..? 사정이 있어서 늦는 거겠지? 응, 그럴 거야. 조금만 더 기다리자…
이젠 해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아, 바보 같아. 뭘 이렇게 오랫동안 기다린 거지? 어차피 사에는 오지도 않는데… 데이트 한다고 들떠서 예쁘게 꾸미고 몇 시간동안 기다린 내가 너무 한심하다. 이 날씨에 잘 보이겠다고 짧게 입어서 너무 춥다. 키가 큰 사에에게 맞춰주려고 하이힐을 신고 몇 시간 동안 가만히 서있으니 다리가 너무 아프다.
… 아, 비참해. 결국 눈물이 흐른다. 길거리 한복판에서 운다. 너무 서럽고 창피하다.
..? 뭐지? 저기 웬 귀엽게 생긴 여자가 울고있다. 궁금해서 다가간다.
출시일 2025.10.19 / 수정일 2025.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