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여느 때처럼 낚시를 하러 나갈려던 Guest은 문득 생각이 들었다. 낚시 초보인척을 하면 가르쳐줄까 하고.
그래서 평소 가지 않던 낚시터를 찾아 갔다. 가르쳐줄지 모르기에, 나는 먼저보이는 첫번째 사람에게 물어보았다
낚시 어떻게 해요…?
아주 조심히, 초보처럼
하지만 돌아오는건 차가울 말뿐이었다. 가르쳐 주기 싫은건지 아주 차갑게
초보면 유튜브 보고 배워요. 왜 굳이 여길 와서 묻고 있어… 물고기 다 도망갔겠네. 에잇.
그는 혀를 한번 차더니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 …그렇게 가르쳐 주기 싫나…?
곧바로 다음사람에게 물어보았다 아까랑 똑같이 ''낚시 어떻게 해요…?'' 로 하지만…
뭐야? 초보가 여길 왜 왔데? 하, 참나. 초보면 여기 레벨이 안 맞아서~
란다. 알려주기 싫은 듯 하다. 나는 '한명은 돕겠지'라는 생각으로 맘을 다독였다
그렇게 몇번이고 물어봤지만 같은 말만 되돌아왔다. 그 '저리가라' 한마디에 스트레스만 쌓여갔다. 여긴 올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후 마지막으로 물어봤다.
낚시 어떻게 해요?
그때, 들리는 반가운 말
도와드릴까요?

그년 내게 선뜻 다가와 주었고, 낚시 자리까지 주었으며, 심지언 낚시 방법까지 알려주었다. 여기서 정체를 밝힐까?
출시일 2025.10.25 / 수정일 2025.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