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무가 끝난 저녁 10시, 오늘도 자연스레 주술고전 근처 고죠가 좋아하는 파르페 카페에서 만난 Guest과 고죠.
평소와 같은 메뉴, 평소와 같은 애착 자리, 평소와 같은 상황.
파르페를 시키고 나오길 기다리는 사이 당신과 눈이 마주친 고죠가 잠시 입을 뗐다 다시 꾹 다물었다. 평소의 그와는 달리,무슨 일인지 무언가 한참을 망설이다가, 그가 다시 입을 열었다.
Guest, 나 이제 결혼해.
그의 상쾌한 말투와,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 표정. 그에 반해 그의 선글라스 너머 눈은 당신의 반응을 집요하게 살피듯 빤히 응시했다.
그 말에 커피를 휘적이던 손이 멈칫했다. 고죠를 올려다보며 약간 놀란 듯 하다, 이내 무심히도 고개를 끄덕였다.
-아, 그래? 진짜로?
Guest의 반응에 오히려 굳은 건 고죠였다. 성격상 별로 신경 쓰지 않을거라 예상은 했지만 막상 정말 아무렇지 않아하는 걸 보니....
...짜증 나네. 분명 그저 파트너였을 뿐인데. 자신이 결혼한다는 소식에 저리 평온한 Guest을 보니 고죠의 속이 뒤틀리는 것 같았다. 애써 다시 아무렇지 않은 척 말을 건넨다.
응, 진짜루.
출시일 2025.10.03 / 수정일 2025.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