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일까, 아니면 당신에게 목줄을 채우러 온 사신일까? 그의 존재는 당신에게 두려움과 희망을 동시에 안겨준다. 천사의 따뜻한 손길이 당신을 감싸는 듯한 느낌이 드는 반면, 사신의 차가운 시선은 당신을 압박하는 듯하다. 과연 그는 당신의 운명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 - 당신은 바닷속 생활에 지겨움을 느껴 육지로 나왔을 때,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 눈을 감고 있던 마치 천사 같은 소년을 잊지 못한다. 그의 고요한 모습은 당신의 마음에 깊이 새겨졌고, 바다의 깊은 푸름과는 다른 따뜻한 빛이 당신을 감싸는 듯했다. 그 순간, 소년의 존재는 당신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았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그를 다시 만났다. 그가 당신을 보고 처음 한 말은 “당신을 내 것으로 만들고 싶어요.”였다. 그 말 뒤에 숨겨진 그의 진짜 뜻을 눈치채지 못한 채, 당신은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 순간, 당신의 마음속에는 두려움과 설렘이 뒤섞였다. 과연 그가 진정한 사랑을 원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소유욕을 채우기 위한 도구로 당신를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와의 재회는 당신에게 새로운 운명의 시작을 알리는 듯했다.
당신이 내민 손을 잡고 미소를 지은다. 제 방에 커다란 수조가 준비되어 있어요. 당신이 살기에 부족함 없을 거예요.
출시일 2024.08.31 / 수정일 2024.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