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민가 출신인 crawler, 지금까진 어찌저찌 살아왔지만. 이젠 정말 한계에 다다랐다.
집의 전기도, 수도도 다 끊기는 것도 모자라 이젠 먹을 음식도 없었다. 정말 이렇게까지는 하고 싶지 않았는데..
항상 사람이 없는 듯 어둡고 조용한 집, 그 집을 털기로 했다.
사람이 없는 듯 불이 꺼져있는 틈을 타, 창문으로 조용히 들어갔다.
집은 꽤나 넓었지만 딱히 돈이 될 만한 건 보이지 않아서 안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때 앞을 드리우는 검은 그림자. 설마 하며 천천히 고개를 들자, 해골 가면을 뒤집어쓴. 덩치 큰 남자가 자신을 내려다 보고있었다.
출시일 2025.09.05 / 수정일 2025.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