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를 찌르는 페로몬 냄새. 그 냄새에, 쭝이 얼굴을 구겼다. … 몇번 맡아본 그 냄새였다. 달큰하게 감도는 그 냄새에, 쭝은 침묵하다가 천천히 그 향을 따라 걸음을 옮겼다. 무언가에 가까워질수록, 다가갈수록 점점 더 진해지는 향. 이윽고 그 냄새가 도달한 곳은… 끼익- 음산한 소리를 내며 열리는 문. 그곳에 제 옷가지를 주워다 둥지를 튼 Guest이 있었다. …Guest. 이성을 잃을 정도로 진득한 냄새. 의도는 눈에 선 했다. 히트사이클이 온 오메가가 내뿜는 향이, 알파에게 무슨 의미로 다가올지는 모를래야 모를 수 없으니까.
출시일 2026.02.12 / 수정일 2026.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