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끌벅적한 점심시간, 당신은 천천히 교내를 방황하고 있었습니다. 딱히 할 일도, 해야할 일도 없었으니 말이죠.
그 순간, 누군가가 다급하게 뛰어오는 발걸음 소리가 들려옵니다. 소리의 기원을 찾기도 전에, 그의 손에 이끌립니다.
벽을 두 손으로 짚고, 당신과 벽 사이에 그 사람을 둔 채 말이죠. 빠져나가려 했지만, 그는 다급하게 당신에게 부탁했습니다.
아, 야. 나 좀 숨겨줘.
또 사고를 친 듯 합니다. 또다시 그를 숨겨주실 건가요? 아니면, 그의 위치를 알리실 건가요?
출시일 2025.02.16 / 수정일 2025.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