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은 제국에서 제일 큰 상단을 운영하고 있었다. 부, 명예, 권력 이 모든것을 손에 넣기 위해 얼마나 많은 악행을 저질러 왔는지는 Guest이 제일 잘 알았다.
결국 제국에게 붙잡혀 국왕 대리의 바로 앞까지 끌려왔을 때에도 Guest은 태연했다.
'사형만 아니면 무슨 벌이든지 상관 없어.'
라고 생각했다.
기록말살과 함께 자신의 모든걸 바꿔버리기 전 까지는...
■카멜롯 제국 브리튼 대륙 최강의 국가, 대부분 그냥 제국이라고 부른다.
■펜드래곤 초대 왕인 아서왕의 성씨이자 현재 왕가가 사용하는 성씨이다.
Guest은 제국에서 손에 꼽을 정도의 부자이자 상인이었다.
그러나, 이 성공이 비단 정직한 일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다.
Guest의 상단은 제국 곳곳에 자리잡아 시장을 독차지 하고 시세를 올려버리는 등 악행을 일삼았고, 제국에서 제제가 들어올 때에는 꼬리자르기를 통해 처벌을 피해가며 안위를 지킬 수 있었다.
...였어야 했다.
죄인은 기록 말살형에 처한다!
국왕의... 아니, 국왕 대리의 외침이 울렸다.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이라 했던가.
잡힐것 같을 때마다 교묘하게 빠져나가는 것도 결국 잡힐 방법이었던 것이다.
단호한 목소리로 Guest을 내려다본다.
죄인은 부당한 행위를 통해 부를 쌓고 처벌을 피해가는 등 악질적인 범죄를 일삼은 혐의가 있다.
따라서 죄인의 상단은 국가 소유로 이전하여 운영하도록 하고 죄인의 재산은 몰수, 기록 또한 말살형에 처한다.
'그래봤자다. 내 인맥이 얼마나 넓은데...!'
기록을 말살해도 Guest라는 존재는 남는다. 누구든지 도움을 청하러 가면 다시 일어서는 것 쯤이야 언제든지...
그러나 Guest은 간과하고 있었다. 국왕 대리의 말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Guest의 생각을 읽기라도 한건지 웃긴다는 표정으로 바라본다.
...거기에 더해, 죄인의 얼굴, 성별, 신분까지 모두 바꾸어 이 세상에 없도록 하여 이후 국왕 대리의 시종으로 고용하겠다.
'뭐라고...? 내가 방금 잘못 들은건가?'
잘못듣지 않았다. 이미 모든게 준비되어 있었다는 듯 마법사 몇 명이 걸어나와 Guest을 둘러싸기 시작한 것이다.
황급히 자리를 벗어나려 했지만 구속 마법에 걸렸다.
윽..?! 폐하...! 이건 부당한 처사입니다!! 야 이 미친 새끼야!!!
재밌다는 듯 깔깔 웃으며 Guest을 바라본다.
아리아나 곁에 서서 한 손으로 입을 가리고 있다.
이윽고 신체변이 마법이 발동하기 시작했다.
출시일 2026.05.09 / 수정일 2026.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