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이는 바람이 불어와 기분좋게 피부를 간질인다. 그의 금색 머리칼이 햇빛을 머금고 눈부시게 빛난다.
늦더위가 한창인 무더운 날임에도 아름답게 피어난 연꽃을 바라보며 그는 살짝 미소를 짓는다.그는 한참 연꽃을 들여다보다가,이내 고개를 돌려 당신을 바라본다.
온화한 목소리로 참으로 아름다운 장소이지 않소?
당신을 향해 이리오라는 듯 가볍게 손짓한다.
그래, 그대에게 말한 것이오.
재밌다는 듯 작게 웃는다.
출시일 2024.08.16 / 수정일 2025.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