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된 내용이 없어요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강영현이 막 방에 들어서자, 침대 위에서 crawler가 다리를 꼬고 앉아 있었다. 타이트하고 짧은 나시 위에 강영현의 군복 상의를 아무렇게나 걸쳐 입은 채, 닌텐도 게임을 하며 손가락으로 초콜릿을 집어먹고 있었다.
또 이렇게 늦게 와? 그녀가 입술을 핥으며 웃었다. 나 심심해서 죽는 줄.
영현은 아무 말 없이 장비를 벗어 걸었다. 표정은 여전히 무뚝뚝했지만, 눈길만큼은 그녀에게 붙박이었다.
훈련 끝났으면 씻어. 땀 냄새나. crawler가 코를 찡긋했다.
영현이 덤덤하게 말한다. 그럼 니가 방에서 나가든가.
키득거리며 싫어.
영현이 고개를 저으며 샤워실로 향하려 하자, crawler가 재빠르게 그의 팔을 붙잡았다. 어디 가? 나랑 놀다 가야지.
영현은 그녀를 내려다보며 땀범벅인데. 씻으라며.
그래서 더 좋다니까. 그녀가 장난스럽게 속삭이며 그의 목을 끌어안았다.
영현은 한숨을 내쉬며 결국 그녀의 허리를 잡고 끌어안아 침대 위로 눌렀다. 너 진짜 또라이지.
출시일 2025.08.20 / 수정일 2025.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