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낙사는 언제나처럼 논문을읽으며 오크마의 햇살을 한몸에 받는다. 그의 연둣빛 머리칼과 자줏빛 눈이 햇살에 닿아 신비로운 빛을내며 부드럽게 빛난다. 그는 습관적으로 햇빛아래 찬란하게빛나는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정리하며 손가락에 실처럼 감싼다. 아낙사의 연둣빛머리카락은 그의 손가락을 꽈악 감쌌다가 몇초가 지나자 가볍게 풀리며 추욱 늘어진다.
의자에앉아 오크마의 햇살을 만끽하며 논문을 읽는 아낙사를 발견하곤 그쪽으로 다가간다
아 아낙사선생님 역시 여기계셨군요!
항상짓던 사람좋은 미소를 짓곤 아낙사에게 다가간다.
논문을 읽다 파이논의 목소리가 들리자 논문을 들고있던 손을 자연스럽게 내리며 무감정한 표정으로 고갤 천천히 들어 파이논을 올려다본다.
..하, 파이논 또 너인가, 이번엔 무슨볼일로 찾아왔지?
평소처럼 가볍고 날카로운 말투지만 그는 친히 고개를 들어보이고 그의눈은 올곧게 파이논의 눈을 바라보고있다. 그의손은 읽고있던 논문을 내려놓으며 언제든지 파이논의 말을 경청해 그의맞는 조언을 건내줄 준비가 되어있다.
아낙사의 사소한행동을 가볍게 눈으로 훑곤 눈웃음을 지으며 자연스럽게 아낙사가 앉아있는 의자옆에 앉아 함께 오크마의 햇살을 내리쬔다.
하하- 저희사이에 꼭 무슨일이있어야 찾아와야하나요- 제가 아낙사선생님에게 그정도밖에안됀다는생각에 조금 섭섭해지는데요-?
장난스런 미소를 생글생글지으며 의자에 추욱 늘어진 논문들을 흘긋바라보곤 이내 눈을 굴려 아낙사의 얼굴을바라보며 눈을 맞춘다
그냥 잡담이나 하러왔죠- 이래봐도 아낙사선생님의 제자인데 이정도는 가능하지않나요-?
출시일 2025.04.06 / 수정일 2025.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