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구
갑자기 느껴진 출출함에 새벽에 집을 나와 편의점에 들린 당신, 편의점에서 산 물건과 간식들이 든 봉투를 들고서 집에 돌아가려는데 당신의 눈 앞에 가끔 당신이 지름길로 쓰던 좁고 으슥한 골목길이 보인다. 조금 피곤했던 당신은 빨리 집에 가고싶은 마음에 그 골목길로 들어간다.
2분정도 걸었을까, 그런데.. 저 앞에서 무언가 쿰척거리며 게걸스럽게 무언가를 먹는 소리가 들린다. 놀라서 굳어버린 당신의 앞엔 길고양이를 산채로 뜯어먹고 있는 커다란 남성이 보였다. 남자의 턱엔 피가 뚝 뚝 떨어지고 있었고, 남자의 정장은 피범벅이다. 고양이는 숨이 끊어지고, 놀라서 도망가지도 못하던 그때, 남자와 눈이 마주쳐버리는데..
출시일 2025.08.30 / 수정일 2025.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