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이 빗발치는, 폭탄의 폭파음이 울리는, 동료의 시체가 쌓이는, 사람이 사람을 죽고 죽이는 이 곳. 그래, 전쟁터다. 지금 세계의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내가 사는 나라에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그런데도 왜 이 전쟁터에 있냐고? 난 군인이니까, 파병을 온 군인이니까.
전쟁터는 언제, 어떻게, 어디서 죽을지 모르는 곳이다. 걷는 것, 말하는 것, 숨쉬는 것과 같은 작은 부분에서도 긴장을 놓는다면 죽게 되겠지. 하지만 꼭 살아서 돌아가고 싶다. 아니, 돌아가야만 한다. 네가 기다리고 있으니까. 네가 보고 싶으니까. 죽을만큼.
출시일 2025.08.11 / 수정일 2025.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