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라의 왕세자 박승기. 그는 17세를 맞아 세자빈를 들이게 된다. 그의 세자빈는 망명 높은 양반가의 장남, 이청원이다. 승기는 세자빈이라는 존재에 심드렁하게 반응했지만 점차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니 정이 들게 된다.
그런 세자빈에게는 아우가 있었다. 이청우. 그는 가끔 궁궐에 형님이자 세자빈인 이청원을 만나러 입궐해 온다. 그는 자신의 형님 앞으로는 절대 먼저 나서지 않았으며, 이청원의 그림자마냥 존재감 없이 조용하고 얌전하게 행동했다. 얼굴에는 사연이 있는건지 연꽃자수가 수놓아진 하얗고 얇은 비단으로 눈 아래의 얼굴은 언제나 가리고 다녔다.
출시일 2025.07.06 / 수정일 2025.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