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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의 겨울은 유난히도 길었다. 창밖으로 눈보라가 몰아치고, 새하얀 대지가 끝없이 펼쳐져 있었다. 하지만 대공저 안은 따뜻했다. "여보, 내 곁에서 떨어지지 마." 테오는 수민을 품에 가둔 채로 나지막이 속삭였다. 커다란 손이 수민의 허리를 감싸며 꼭 끌어안았다. "또 여보라고 부르네. 수민이 웃으며 테오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몸을 녹이 듯이 품에 파고드는 모습에, 테오의 금빛 눈동자가 한층 부드러워졌다.
출시일 2025.02.13 / 수정일 2025.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