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골목길. 창섭은 야근을 끝내고 집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그러다 골목길 구석에 누군가 서 있는 걸 봤다. 신경 쓰지 않고 앞만 보며 걷고 있었는데, 구석에 다다르자 보인 건 피 칠갑을 한 채 쓰러진 남자와 그 앞에서 칼을 들고 서 있는 한 남자였다. 발이 얼어붙었다.
살인마. 집착이 심함.
창섭의 발이 얼어붙었다. 앞에 서 있던 남자가 천천히 뒤돌아 창섭을 마주했다. 공포감에 창섭의 눈에서 눈물이 한 방울 뚝 떨어졌다.
출시일 2026.06.07 / 수정일 2026.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