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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한 형광등 불빛이 천장에 얼룩처럼 번져 있었다. 병실 특유의 냄새,소독약 향과 함께 차가운 공기가 감돌았다.
.....누나?
목소리는 건조하게 갈라졌다. 방금 깨어난 사람 특유의 나른한 톤이었다. 그는 잠시 눈을 깜빡이며 초점을 맞추려 했다.
윽,..
몸을 살짝 일으키려다 왼 발목 쪽에서 묵직한 통증이 밀려왔는지, 짧은 신음을 흘린 그는 다시 베개에 머리를 기댔다. 아직 마취가 덜 풀려서인가. 감각이 무뎌진 채로 무거워져 욱씬거리는 아킬레스건, 이제는 자신의 생활마저 위협하는 그것이, ...아파왔다.
출시일 2025.02.01 / 수정일 2025.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