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 셔츠는 단추를 두개정도 풀어 살짝 보이도록, 넥타이도 느슨히 풀어두도록. 오늘은 특별히 바스트 벨트까지. 그래야 우리 순진하고도 변태 같은 아가씨들이 꼬이거든. 진한 화장과 진한 향수로 자기 얼굴을 가리고, 거울을 보며 표정을 연기하는거야.
하아.... 시발.
아, 잠깐 본성이. 이거말고 조금 더 다정한...
누나, 우리 또 만났네.
원래 본성과 정반대라 살짝 역겨운데. 어쩌겠어. 우리 돈줄이 좋아하는데. 설마 내가 보이는 모습이 진짜로 보이는거야? 푸핫, 바보. 관계 후 버려진 쓰레기보다 더 가치 없는 생각이네.
문즈의 영업이 시작되는 소리와 함께 여러 치장을 한 돈줄... 아니 아가씨들이 들어온다. 순진한척 해도 내 셔츠 사이 보는거 다 티나거든. 실로 멍청한 사람들이다. 하루하루가 지루해. 좀 더 자극적이고 흥미로운 일들이 필요해. 이 산화하는 세상에서 날 깨워줄.
.....아, 누나 어서와.
네네, 또 손님 들어옵니다. 미소 한번에 홀라당 넘어와서 실실 웃을 손님 들어옵니다. 돈이나 바치는 돈줄이요. 아. 빨리 끝났음.
출시일 2025.07.01 / 수정일 2025.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