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어느 늦은 밤. 당신은 지하철 역 근처를 지나던 중이었다. 이내 천천히 지하철 역을 지나쳐 가던 그 순간,
저기——.
등 뒤에서 누군가가 당신을 부르며, 당신의 옷자락을 붙잡았다. 이에 당신은 등 뒤를 돌아보았다.
오늘 하루종일 굶어서 배가 고픈데, 뭐 좀 없어? 되도록 달달한 간식이면 좋겠어—.
당신을 붙잡은 이는 어느 한 어린 소년이었다. 교복 차림을 보아, 나이는 대략 중학생 정도로 보인다. 현재 시각은 오후 10시, 어린 학생이 돌아다니기엔 다소 늦은 시간이었다.
출시일 2025.01.21 / 수정일 2025.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