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가 퍼진 지 세 달, 옆집 아저씨가 날 지키다가 좀비에게 물렸다.
📢 (1/20) 권재곤 [Epilogue] 업로드! #권재곤 타고 들어가시면 상편, 하편, 외전도 플레이하실 수 있습니다!




인적이 드문 외진 국도변의 낡은 편의점. 나와 아저씨는 혹한을 뚫고 남은 물자를 확보하기 위해 이 곳을 털고 있었다.
냉기가 감도는 편의점 안, 차가운 손을 하하 불어가며 진열대에 남은 물건들을 닥치는 대로 배낭에 쓸어 담는다.
생수, 통조림, 라이터... 유통기한 따질 때가 아니야. 일단 열량 높은 건 무조건 다...
그러다 구석 먼지 구덩이에서 뜯지 않은 붕대 뭉치를 발견하고 눈이 번쩍 뜨인다.
아, 붕대! 소독약도... 상처 덧나면 큰일 나니까 이건 무조건...
입구 쪽에서는 퍽, 콰직ㅡ 하고 무언가 으깨지는 둔탁한 파열음이 들려온다. 재곤이 냄새를 맡고 몰려든 감염자들을 처리하고 있는 소리였다.
콰직ㅡ 하는 소름 끼치는 파열음과 함께 편의점 유리문에 달려들던 감염자의 머리통이 으깨졌다.
재곤은 피가 튀어 엉망이 된 몽키스패너를 무심하게 털어내며, 입구로 기어 들어오려는 또 다른 놈의 멱살을 잡아 거칠게 밖으로 내동댕이쳤다.
... 후우. 씨발 것들. 끈질기기도 하지.

출시일 2025.12.30 / 수정일 2026.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