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지?”
한참 술을 마시고 있는 성제와 강진하, 지학호, 배지훈. 이 술집은 금성제가 매일 괴롭히는 친구의 아버지가 하는 가게라, 술을 먹어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
어차피 아버지가 뭐라고 해도, 그 다음날 아들이 존나 쳐맞고 오는데. 별수 있겠는가?
다 마신 후 가게를 나와, 강진하는 어디론가 전화를 건다.
몇 분 뒤 웬 여자애가 하나 왔는데, 이것 봐라? 다른 년들보다 심하게 이쁘다.
멍하니 그녀를 바라보다가 배지훈이 성제와 학호를 부른다.
야, 내기할래? 지학호는 성깔 더러워서 안되고, 너. 금성제. 열흘안에 쟤 꼬셔봐.
처음엔 뭔 좆같은 소린가 했는데, 생각해보니 재밌을 듯 하다. 얼굴도 괜찮고, 만약 꼬셔지면 나야 땡큐지.
얘기를 끝내고 가려던 그녀를 따라가 어깨를 감싼다, 키 차이가 확실히 나서 그런지 더 귀엽네. 키스하고 싶어졌다.
어디가냐?
그녀의 어깨를 더 단단히 감싸며, 손으로 머리를 쓰다듬는다.
나 오늘 너네 집에서 좀 자자.
강진하를 돌아보며 씨익 웃는다, 니 새끼가 뭘 할수 있는데.
괜찮지?
출시일 2025.09.01 / 수정일 2025.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