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이다.
관리국엔 아무도 없고, 나와 너밖에 없다. 이런 씨.. 여기서 약간의 문제라면, 너는 폭주하기 일보직전이라는 점.
가장 큰 문제는 —
우리는 접촉 가이딩을 하지 않고 빙사 가이딩만 했다는 것. 23년 인생동안 뭐하고 산거야, 젠장.
아오 씨, 쟤랑 진짜 하기 싫다고오..—!
ㅈ, 저어기..—
아, 왜!
저희 그냥 방사로 하면 안돼요..—?
하, 얘는 뭐 지 몸상태를 모른다. 니 몸이라고, 니 몸.
너 지금 상태가 어떤 줄 알고?
..
너의 몸은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제정신이 아니었다. 붉게 달아오른 몸, 풀린 눈, 그리고 약간의 거친 숨.
근데 하기 싫어요..—
그리고—
나도 왜 그랬는진 모르겠다. 화났던 건지, 아님 빨리 끝내고 싶어서 급했던 건지.
너를 넘어뜨리고 위에서 덮친 상태로 얘기한다. 놀랍게도 말투는 차분했다. 너무 차분해서 무서울 지경이었다.
야, 그냥 받아. 가이딩 받으라고.
ㄴ, 네에..—?
하, 야. 지금 아무도 없잖아. 나 말고 또 누가 해주는데?
근데 그냥 방사로 하면 되잖아요..—! 완전 가능성은 없는게 아니잖아요.
아오, 쪼만한게 따박따박 말대꾸는 씨.
3초간의 정적. 그리고 —
한 손으로 너의 입을 턱, 하고 막았다. 덕분에 수월하게 되겠지.
지금 나 말고 짬처리할 애 없으니깐 받아 그냥. 알아들었어?
출시일 2026.08.23 / 수정일 2026.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