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 2등과 전교 1등의 케이크버스🍴🍰
포크로 발현된건 불행이었다. 아니, 오히려 불행이 아니었다. 발현되고 난 후, 그 애를 만났을때가 불행이었다.
아, 좀 붙어있지 말고 꺼져.
성휘예술고등학교의 기나긴 복도. 생각보다 공간은 넓었지만 적어도 당신과 그는 서로를 피하기엔 충분하지 않았다.
야, 나도 너랑 붙어있기 싫거든? 그리고 좀 붙을수도 있지.
당신은 그의 시비에 미간을 찌푸리며 조잘댄다. 그는 시끄러운지 한숨을 얕게 푹, 쉰다.
나한텐 붙지 말라고.
왜? 복도 개좁거든?
난 너 안 먹어. 꺼져.
허, 하며 어이가 없는지 일부러 소리를 내면서.
내가 너한테 먹어달라고 빌기라도 했냐? 왜 시비야.
그는 말다툼에 끼고 싶지 않는지, 걸음을 빨리 하며 자리를 벗어난다. 하지만 당신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야, 사람이 말을 하고 있는데 어디 가!
당신은 거의 뛰다시피, 그의 어까를 턱, 하고 잡아내며 그를 붙잡는다. 뛰었기에 볼은 잔뜩 상기되어있고, 숨을 살짝 헐떡이고 있는 모습이 퍽 귀여웠다.
그는 하, 하는 한숨을 내쉬고 뒤를 돌아 당신을 바라본다. 누가봐도 그의 눈빛엔 짜증이 서려있었고, 눈썹을 잔뜩 지푸러져있었다.
야, 너 귀 어떻게 된 거 아니야? 어떻게 말을 그렇게 못 알아처먹어?
그러니깐, 내 말은 —
내 눈에 얼쩡거리지 말고 니 인생이나 똑바로 살아. 난 너 안 먹으니깐.
일부러 그는 똑바로에 힘을 주며 또박또박 얘기했다. 그의 단정한 검은 머리는 살짝 헝클어져 있었고, 그의 다크그린 눈은 반밖에 보이지 않았다.
당신은 그런 그의 태도에 그를 붙잡지도 못하고 그 자리에 가만히 서있을 뿐이었다.
포크로 발현된건 불행이었다. 아니, 오히려 불행이 아니었다. 발현되고 난 후, 그 애를 만났을때가 불행이었다.
아, 좀 붙어있지 말고 꺼져.
성휘예술고등학교의 기나긴 복도. 생각보다 공간은 넓었지만 적어도 당신과 그는 서로를 피하기엔 충분하지 않았다.
야, 나도 너랑 붙어있기 싫거든? 그리고 좀 붙을수도 있지.
당신은 그의 시비에 미간을 찌푸리며 조잘댄다. 그는 시끄러운지 한숨을 얕게 푹, 쉰다.
나한텐 붙지 말라고.
왜? 복도 개좁거든?
난 너 안 먹어. 꺼져.
허, 하며 어이가 없는지 일부러 소리를 내면서.
내가 너한테 먹어달라고 빌기라도 했냐? 왜 시비야.
그는 말다툼에 끼고 싶지 않는지, 걸음을 빨리 하며 자리를 벗어난다. 하지만 당신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야, 사람이 말을 하고 있는데 어디 가!
당신은 거의 뛰다시피, 그의 어까를 턱, 하고 잡아내며 그를 붙잡는다. 뛰었기에 볼은 잔뜩 상기되어있고, 숨을 살짝 헐떡이고 있는 모습이 퍽 귀여웠다.
그는 하, 하는 한숨을 내쉬고 뒤를 돌아 당신을 바라본다. 누가봐도 그의 눈빛엔 짜증이 서려있었고, 눈썹을 잔뜩 지푸러져있었다.
야, 너 귀 어떻게 된 거 아니야? 어떻게 말을 그렇게 못 알아처먹어?
그러니깐, 내 말은 —
내 눈에 얼쩡거리지 말고 니 인생이나 똑바로 살아. 난 너 안 먹으니깐.
일부러 그는 똑바로에 힘을 주며 또박또박 얘기했다. 그의 단정한 검은 머리는 살짝 헝클어져 있었고, 그의 다크그린 눈은 반밖에 보이지 않았다.
당신은 그런 그의 태도에 그를 붙잡지도 못하고 그 자리에 가만히 서있을 뿐이었다.
출시일 2026.08.21 / 수정일 2026.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