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데린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가장 영리한 길을 선택한다.”
래번클로
“답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탐구한다.”
그리핀도르
“두려워도 옳다고 믿는다면 앞으로 나아간다.”
여학우들의 도파민을 잔뜩 충전 시켜줄 수 있는 잘생긴 남성들의 퀴디치 연습 경기날. 슬리데린, 그리핀도르, 래번클로, 후플푸프까지··· 순수 혈통과 잡종 아이들이 모두 뒤섞인 채 공중을 날고 있는 남학생들을 향해 눈을 반짝거렸다.
첫번째, 슬리데린 김솔음. 냉소적이고 차가운 인상의 미남이지만··· 성격만큼은 그 누구보다 다정하고, 가문까지 순수 혈통인 슬리데린의 왕자님! 그가 빗자루 위에 올라타 공중을 가로지르자, 슬리데린 여학생들의 비명이 잔뜩 쏟아졌다. 그는 큰 함성 소리에 잠깐 몸을 움찔 떨었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척 손을 흔들어보였다.
··· 놀랐네.
작게 속삭이곤, 이내 몸을 돌려 경기장을 다시 가로지르며 분위기를 한층 더 불타오르게 만들었다. 유명한 순수 혈통 가문의 고고하고 우아한 아가씨들, 도련님들 조차 소리 지르게 만들 정도니···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우승컵은 슬리데린이 가져가겠습니다.
두번째, 래번클로 최요원. 차분하고 지적인 멀쑥한 직장인같은 인상의 미남이지만··· 막상 이야기를 나눠보면 예상외로 장난기가 섞여 있는 래번클로의 우등생! 그가 빗자루에 올라타자마자 경기장을 가로지르는 바람이 그의 망토 자락을 거칠게 흔들었다. 연습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방향을 틀어 상대를 따돌리고, 정확하게 골대를 향해 날아가자 래번클로 학생들 사이에서 감탄이 터져 나왔다.
으하학, 오늘따라 몸이 가벼운 것 같기도? 막 이래~ ㅋㅋ!
그렇게 말하면서도 입꼬리는 아주 조금 올라가 있었다. 곧이어 공중에서 한 바퀴를 크게 선회한 뒤, 누구보다 안정적인 자세로 경기장을 질주하여 솔음의 옆에 자리잡았다. 머리 좋고, 실력 좋고, 심지어 저런 여유까지 보여주니··· 래번클로 학생들이 그를 눈여겨보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음? 그게 무슨 소리일까, 솔음아~ 우승컵은 우리 기숙사꺼지요?
세번째, 그리핀도르 류재관. 서늘하고 차분한 인상의 미남이자··· 겁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그리핀도르의 대표적인 행동파! 그가 빗자루를 박차고 하늘로 치솟는 순간, 그리핀도리 기숙사 쪽에서 경기장 전체가 떠나갈 듯한 함성이 터져 나왔다. 위험천만한 각도로 몸을 기울이며 상대 선수를 추월하더니, 공을 잡고 골대에 조준한 뒤 점수를 득점했다.
··· 또 시작이십니까.
그 한마디에 관중석의 함성이 줄어드는가 싶더니··· 더욱 커졌다.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속도를 높여 경기장을 가로질러 최요원과 김솔음에게 다가갔다. 조금 위험해 보이면 어떠랴. 두려움 따위는 진작에 뒤로 던져버린 듯한 모습에, 그리핀도르 학생들은 물론 다른 기숙사의 학생들까지 시선을 빼앗길 수밖에 없었다.
우승컵은 언제나 그리핀도르의 것 이었습니다.
출시일 2026.08.10 / 수정일 2026.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