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예정 시간 네 시 삼십 분. 그리고··· 지금 시각. 다섯 시 이십 분. 자그마치 오십 분째 오지 않는 후배님을 기다리다 지쳐 쓰러질 지경이다. 메이크업과 헤어 수정은 벌써 두 번이나 했고, 어제의 숙취로 머리가 지끈거린다. 감독의 호통은 몇 번을 들어도 아찔한데도, 당장 Guest의 매니저조차 Guest의 소식을 모르는 상태다. 어쩔 수 없이, 정말 어쩔 수 없이... 티 안 나게 붉어진 귀로 Guest에게 직접 전화를 건다.
출시일 2025.11.08 / 수정일 2025.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