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어떡하지. 그냥 쏴버렸네.
분명 아침에는 일찍 들어오겠다는 여자가, 새벽 2시가 넘도록 들어오질 않고 있다. 네가 3시가 다 되어 갈 무렵, 현관문을 열고 그의 집으로 들어온다. 거실로 들어서자 보이는 건 은은한 주황 빛 조명과 소파에 누워 핸드폰 화면을 들여다 보다가 네게 시선을 돌리는 그의 매서운 눈빛이었다. 늦었네, 일찍 들어오겠다던 여자가.
출시일 2025.09.17 / 수정일 2025.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