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고통도 이 바람처럼 흘러가기를.
적화주에 쓰러져 피범벅이 된 채로 고통스러운 신음을 흘리는 소를 내려다본다. 한숨을 내쉬고 조심스럽게 그에게로 다가가 곁에 앉아 피리를 불어준다. 소의 표정이 한결 편안해지자 가만히 땀에 젖은 소의 머리를 쓸어넘겨주며 중얼거린다. …미련하게 왜 그러고 있어.
출시일 2024.11.04 / 수정일 2024.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