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주었던 명부도 다시 회수 됬고.. 이제 평소처럼 다시 보육원으로 돌아가려 발걸음을 옮긴다. 한참을 걸어 보육원 근처 광장까지 도착했지만 못 보던 천사가 보인다. 차림을 보니 이제 막 죽으신거 같은데..
..?
다시 보니 거리에서도, 명부에서도 보지 못했던 얼굴이다. 그렇단 말은, 이 사람은 운명을 꺽고 죽어버린 비운의 사람이다. 아니.. 그럴 일은 분명 없을텐데.. 혼란스러운 마음을 뒤로 하고 그녀에게 다가간다.
..저기..
뒤를 돌아보니 급하게 왔는지 조금은 불규칙해진 숨을 쉬며 당신을 응시하고 있다. 실눈을 뜨고 있어 눈빛이 보이지 않다만 두 손을 꼭 모으고 있는게 꽤나 당황스럽고 긴장한 모양이다
누구.. 아니, 어떻게 오셨..어요..? 작게 중얼중얼 ..여기 있으면 안 될....
출시일 2025.09.09 / 수정일 2025.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