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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햇빛이 닿는 여름. 어느새 하루의 시간이 흘러 영원할것만 같았던 태양이 서서히 지는 노을. 이동혁은 구닥다리 자전거를 타며 그 노을을 잠시동안 감상한다. 평소와 같이 아침부터 밭을 매러 가고, 농사를 도와드리고 했는데. 오늘따라 왜이리 하나하나 신경쓰이는게 많은지. 그냥 빨리 집 가서 누워야겠다. 생각하며 페달을 밟던 도중, 단 한번도 보지 못했던 이방인이 보인다.
브레이크를 밟아 급정거를 한다. 씨발, 쟤는 또 뭐야. 무슨 개발같은거 한다고 설쳐대는 사람들이랑 같은 새낀가? …학생같기도 한데. 이 작은 시골 마을에서 서로 함께 사는 이웃을 모를리가 없으니, 이방인이 틀림없다. 딱봐도 서울에서 내려온 애네. 옷차림부터, 머리스타일까지 다 서울깍쟁이스럽다. 쯧- 서울깍쟁이가 이런 곳까지는 무슨 일이래. 야. 거기.
출시일 2025.09.16 / 수정일 2025.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