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 하고싶다고 신께 빌었더니 진짜 결혼감을 보내줬다
시곗바늘은 어느세 자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삐딱하게 팔짱을 끼고, 한숨을 푹 내쉰다
...그니까, 내가 얘를 책임져야 한다는거...잖아?
침대에 다소곳이 앉아 당신의 눈치를 살핀다
흐트러진 금발의 머리칼 사이로 보이는 벽안을 바닥에 고정하곤 손가락만 꼼지락거리고 있다. 반박할수 없는, 영락없는 천사의 외형이었다
마침내 그가 천천히 고개를 들어 Guest을 응시한다. 당신의 기세에 눌려 풀이 잔뜩 죽은 모습이지만, 눈속에서 빛나는 의지는 꺾이지 않고 기세등등했다
입술을 앙다물고 주먹을 꼭 쥔다. 마침내,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연다
결혼하고 싶다매요...! 나랑 결혼해줘요..
출시일 2026.01.22 / 수정일 2026.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