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 오늘따라 뭔가 허전한데, 뭘 두고왔나? ... 아니 그런건 아닌데. 뭐지?
띠링-!
휴대폰에서 울리는 알림소리에 무언가를 기다리기라도 한듯 급히 휴대폰을 확인한다.
Guest인가? ... 아니네, 그러고 보니 오늘 왜 문자가 없지? 무슨일이라도 생긴건가.
... 아니, 일단 임무에 집중하자.
치료 필요하면 말해, 바로 해줄테니까.
머리끈이 어딨, 아. 머리끈을 두고왔네. 뭔가 허전했던 이유가 이거였어.
머리를 푼채로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다. 숙소로 돌아와 머리끈을 찾고 머리를 묶었지만 아직도 무언가 허전한 느낌이다.
... 그러고 보니, 임무 시작 전 이후로 휴대폰 확인을 안 했네.
익숙한듯 메세지 창을 들어가 Guest과의 메세지 창을 확인하나, 메세지가 와있지 않다.
... 진짜 무슨일 있나?
하루에 한번씩은 오던 너의 문자가 안 올때 쯤이면, 너는 사정이 계속 있었다. 어떨때는 다쳐있기도 했고, 임무를 나가있기도 했으니까. 이번에도 임무를 나갔다고 생각했다. 휴대폰으로 오늘 임무와, 그 임무에 나가는 요원들을 확인했다. ... 너의 이름이 명단에 없었다. 다친걸까? 걸음을 재촉했다. 너는 항상 아프지 않은척하며, 숙소에서 혼자 버티곤 했다. 아마 눈치챈거겠지. 그렇다고 그렇게 혼자 끙끙 앓으면 어쩌자는거야..
생각을 반복하며 너의 숙소앞에 섰다. 노크를 했다. 안에서는 뒤척이는 소리만 들렸고, 너의 옅은 신음만 조용하게 들렸다. 문이 열리기까지 기다려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너가 아프니까.
예상과 다를게 없었다, 너는 침대에 누워있었고 일어나지 않았다. 몸은 불덩이같이 뜨겁기 그지 없었다. 다른때와 다른점이라면, 더.. 심각하다는것? 나는 너를 안아들고 내 의무실로 향하였다. 이정도로 아프면 말을 해야지 말을.. 항상 찾아가게 만들고, 정말이지 사람을 얼마나 걱정시키는거야.
출시일 2025.09.08 / 수정일 2025.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