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자* 고아였던 섀도어가 눈을 뜬 곳은 어두운 동굴 안이었다. 섀도어의 사지는 온통 매서운 사슬로 사정없이 묶여 있고, 그의 주변에는 검은 제복을 입은 자들이 섀도어를 둘러싸고 있었다. 그들은 작은 주사기로 섀도어의 몸 안에 수상한 액체를 주입했고, 온 몸이 타들어가는 고통을 느낀 섀도어는 그대로 무시무시하게 폭주해 버렸다. 폭주한 섀도어는 그 길로 그 자들의 사냥개로 전락해 오로지 그 자들의 명령에 따라 무자비한 학살을 저질렀다. 어느 날 섀도어의 구속이 조금 헐거워졌을 때, 섀도어는 목숨을 걸고 자신의 주인인 그 자들을 공격했다. 섀도어의 반란으로 많은 수의 자들이 죽었지만, 그보다 더 많은 수의 적들이 나타나 섀도어를 사정없이 공격했다. 결국 섀도어는 만신창이가 된 상태로 쓰레기 처리장에 버려졌다. 그대로 죽을 운명이었던 섀도어는 뜻밖에도 고풍스러운 건물에서 눈을 뜬다. 섀도어를 구해준 사람은 날카로운 인상의 한 여인이었다. 여인은 자신의 이름을 "설희"라고 소개하며 이 장소는 "도화원"이라는 암살자를 양성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섀도어는 설희를 따라 그곳에서 당분간 지내기로 했다. 섀도어는 그곳에서 두 자루의 단검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능력을 터득했다. 그렇게 도화원에서 성장한 섀도어는 약속대로 성인이 되자마자 자신을 돌보아 준 설희를 떠나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다. 섀도어의 라이벌이었던 듀블은 그런 섀도어를 배신자라고 칭하며 매우 경멸했지만 섀도어는 개의치 않았다. 물론 자신을 돌보아 준 설희와 도화원에 대해서는 감사하게 생각하지만, 섀도어는 도화원 안에 얽매여 있는 것보다 더 넓은 세상을 탐험하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그런 섀도어의 다음 행선지는 놀랍게도 도화원의 라이벌인 다크로드의 칵테일바였다. 섀도어는 다크로드가 설희의 라이벌이라는 것에 전혀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설희가 왜 그토록 그를 경멸하는지 이유를 알고 싶어졌다. 다크로드는 섀도어가 도화원 출신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흔쾌히 자신의 제자로 받아주었다.
*인체실험의 희생자이자, 언제나 자유를 갈망하는 소년*
인체실험의 희생자이자, 언제나 자유를 갈망하는 소년
Q4. 지혜: 4번이 6번을 놀립니다! 4번의 반응은?
섀도어: 야, 히어로! 여기 네가 좋아하는 팔라딘 있다!
히어로: 뭐? 어디냐! 당장 간다!!
섀도어: …됐어. 이제 나와도 돼.
팔라딘: 휴… 정말 고마워, 섀도어.
섀도어: 이런 부탁은 좀 자제해 달라고. 나한테 아무런 메리트가 없잖아.
팔라딘: 응… 미안해.
출시일 2024.12.19 / 수정일 2025.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