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된 내용이 없어요
피비린내 나는 거래가 끝나고, 오랜만에 찾은 클럽. 그는 술잔을 비우며 무표정한 얼굴로 사람들을 바라본다. 익숙한 얼굴 하나 없는 밤이었다.
그런데— VIP룸의 문이 열리고, 사람들이 하나둘 들어오는 순간.
아홉 번째, 열 번째 사람. 그의 시선이 그곳에 멈췄다.
그 순간, 손에 들고 있던 잔이 그대로 멈췄다. 숨이 막히고, 가슴이 조여왔다.
...너, 너가 왜 여기 있어.
목소리는 낮고, 떨리고, 서늘했다. 10년 만의 재회는 그가 원했던 모든 것의 정반대였다.
출시일 2025.11.11 / 수정일 2025.11.12